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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들] 청계천 동망봉 서릉에도 가보자…단종의 아픈 흔적들
서울, 경기에도 단종이 낳은 문화유산 즐비정부 앞장서 디지털 문화탐방 벨트 검토를 영월 청령포로 향하는 방문객의 발길 줄이어 7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에 힘입어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유배지인 영월 청령포를 찾는 방문객도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2월의 마지막 날인 28일 청령포로 향하는 방문객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2026.2.28 [영월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김재현단종이 강원도 영월로 유배를 떠나 청령포에 갇히자, 궁에서 쫓겨난 정순왕후(여산 송씨)는 동대문 밖 숭인동 산기슭에서 지냈다. 왕후는 매일 바위에 올라 남편이 있는 동쪽 하늘을 바라보며 울었고, 사람들은 그 봉우리를 '동쪽을 바라본다'는 뜻의 동망봉(東望峰)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 단종이 역도로 몰려 죽자 왕후는 노비로 전락했다. 그녀는 세조가 내리는 식량을 거부하고, 자주동천(紫芝洞泉)이라는 샘터에서 옷감에 보라색 물을 들이는 염색 일을 하며 스스로 생계를 꾸렸다. 마을 여인들은 왕후가 관헌의 눈에 띄지 않도록 여자만 드나들 수 있는 채소시장을 열었다. 금남(禁男)의 채소시장은 단종과 왕후가 마지막 이별을 나눈 지금의 청계천 영도교(永渡橋) 자리에 있었다. '다리를 건너면 영원히 다시 만날 수 없다'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 여생을 침묵과 저항으로 버텨낸 왕후는 죽어서도 남편 곁에 가지 못하고 경기도 남양주 진건읍에 묻혔다. 훗날 숙종이 단종을 복위시키면서 왕후의 묘소명을 남편을 그리워하는 그녀의 마음을 담아 사릉(思陵)으로 정했다. 사릉에는 기이한 전설이 전한다. 묘소 뒤편 나무들이 단종의 능인 장릉 방향으로 고개를 숙인 채 자란다는 것이다. 영월 장릉의 소나무들 또한 사릉 쪽을 향해 기운다고 하니, 죽어서도 다시 만나지 못하는 두 사람의 딱한 처지를 보는 것 같다. 정순왕후가 묻힌 남양주 사릉[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이 비극은 정순왕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서울과 경기, 강원의 땅 곳곳에 세조라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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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MKTHM
2026. 3. 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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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3. 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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